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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미 공동연구, 국내 암성 통증 침 치료 활용 양상 첫 규명"

등록2025-09-09 조회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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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인 대전대 한방병원 유화승 교수()와 하버드 의대 자킴센터 팅바오 교수()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가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캐터링 암센터(MSKCC),

하버드 다나파버 암연구소(DFCI)와 함께 진행한 국제 공동연구가 최근 의학 학술지 Diseases (IF 3.0)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암성 통증 환자에서 침 치료의 실제 활용 현황과 그 예측 요인을 분석한 한국 최초의 다기관 조사로, 향후 통합종양학 치료 전략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202310월부터 20245월까지 국내 6개 병원 통합암센터(대전대 서울·대전·천안한방병원, 원광대 전주한방병원, 부산대 한방병원, 일산차병원)에서 암 환자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80.6%가 암 통증 조절을 위해 침 치료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특히 통증 정도가 심할수록 침 치료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적고, 가족·의료진·동료 환자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1저자인 주한음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국의 의료현장에서 암 환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침 치료를 활용하는지를 국제적 기준으로 분석한 첫 결과라며 특히 사회적 지지와 인식 개선이 침 치료 이용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교신저자인 대전대 한방병원 유화승 교수는 세계적 암센터와 협력해 한국의 한의학적 치료를 객관적으로 조명할 수 있었다, “이번 성과는 한국 한의학이 국제 통합종양학 연구와 교육(Global Research Initiative in Integrative Oncology Training, GRIOT)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이어 환자의 통증 관리에서 침 치료가 의학적으로 안전하고 실질적 효과가 있다는 점이 점차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앞으로 한국형 통합암치료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임상 근거를 더 축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과 미국 국립암연구소 암센터 지지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향후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침 치료의 장기적 효과와 비용 효과성까지 검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