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호흡기면역센터 박양춘 병원장
- 국제 저명 학술지 ‘Pharmaceuticals’ 4월호 게재
- 경옥고의 항염증 및 폐 보호 기전 과학적 입증... 새로운 치료 대안 기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대전한방병원 호흡기센터 박양춘 교수 연구팀이 전통 한방 처방인 ‘경옥고(Gyeongok-go)’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 및 보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학 및 제약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 IF: 4.6)’ 2026년 4월 14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 중성구 침윤 및 염증 유도 물질 유의미하게 감소
박양춘 교수 연구팀은 담배 연기 추출물(CSE)과 미생물 독소(LPS)를 이용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과 폐포 대식세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경옥고는 폐 조직 내 염증의 주원인인 중성구(Neutrophils)와 대식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유의미하게 억제했다. 또한, 종양괴사인자(TNF-α)와 인터루킨-17A(IL-17A) 등 주요 염증 유도 물질의 발현을 낮추고, 폐 조직 파괴와 관련된 유전자(Mip2, Cox-2, Trpv1)의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폐 보호 효과’ 확인
특히 연구팀이 진행한 조직 검사(H&E 및 Masson’s trichrome staining) 결과, 경옥고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폐 조직의 구조적 변형이 적고 손상 정도가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경옥고가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폐 조직 자체를 보호하는 '폐 보호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다.
■ 박양춘 교수 “전통 처방의 과학적 근거 마련에 의의”
연구를 주도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박양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랜 기간 호흡기 건강을 위해 처방되어 온 경옥고가 만성 난치성 질환인 COPD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 COPD 환자들의 폐 기능을 보호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보조 치료 전략으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수행되었으며, 한의학의 현대적 해석과 과학적 근거 중심의 한방 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