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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소화기암 전이의 토양 ‘종양 미세환경’ 공략…수술 후 기능 회복까지

등록2026-11-04 조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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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한의학회(회장 주종천)는 1일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에서 ‘소화기암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위암·대장암 등 소화기암의 종양 미세환경과 분자표적 정밀항암치료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암종별 치료 단계에 따른 한의학적 중재 및 협진의 임상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주종천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암 치료가 단순 질환 제어를 넘어 생명력과 삶의 질을 함께 보존하는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 통합암치료는 항암·수술 후 장애 관리와 면역 환경 개선 등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소화기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한·의 협력의 실질적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암세포만 공격해선 부족…암이 살아남는 ‘토양’ 바꿔야”

이날 세션 1(좌장 박수정)에선 △소화기암의 종양 미세환경과 전이: 암종별 TME 특성과 한의학적 조절 전략(조정효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공동센터장) △한·양방 협진 환경에서 소화기암 환자에 대한 암통합치료 실제 및 환자 중심 치료 모델(이지영 일산차병원 한방내과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조정효 센터장은 암 연구가 암세포 중심에서 생존·증식·전이를 좌우하는 종양 미세환경(TME)으로 확장됨에 따라 위암·대장암의 특성에 따른 한의학적 다중표적 조절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암을 치료한다는 것은 암세포뿐 아니라 암이 살아가는 환경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에 따르면 같은 선암(Adenocarcinoma)이라도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만성 염증, 암연관섬유아세포(CAF)·세포외기질(ECM)의 섬유화가 주요 변수다. 조직 경직·혈류 감소는 저산소 환경과 약물 전달 저하를 유발하며, 복막전이는 △암세포 탈락 △복강 내 부유·생존 △복막 부착 △침윤·증식 과정을 거친다.

반면 대장암은 △장내 미생물 △면역 관용 △유전적 아형(MSI·CIN) △공간적 이질성이 주요 변수다. 우측 대장암은 MSI-H·높은 면역원성, 좌측은 MSS·염색체 불안정성 경향을 보이며, 장내 미생물의 식이섬유 발효로 생성되는 부티르산은 장 점막 항상성 유지·염증 조절에 관여하지만 일부 미생물은 DNA 손상·면역억제를 촉진할 수 있다.

한의학적 접근으로는 △위암: 패장초(NF-κB·COX-2), 봉출(TGF-β/Smad·HIF-1α), 산자고(β-catenin) △대장암: 패장초·황금(염증성 사이토카인), 황련(WNT/β-catenin), 봉출(저산소·대사 신호) 등 암종별 핵심 TME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 센터장은 “전이는 암세포라는 씨앗이 이동하는 것보다 적합한 토양에서 살아남고 정착하는 과정”이라며 “한의학적 전략도 종양 미세환경의 다중표적 조절을 고려하되 전임상 기전 연구와 실제 임상 효능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