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이면 커피가 제조되는 시대에 한잔의 약을 내리기 위해 3시간 30분 동안 정성을 들이는 곳이 있다. 식약처의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한 약재를 가지고 한의사 처방대로 환자 개인의 질환과 체질에 맞는 탕약을 매일 내리고 있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탕전실을 찾아가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의료와 함께 한의학 전통을 지켜가는 현장을 살폈다. <편집자 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은 1982년 대전대 부속한방병원으로 개원해 한방 21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암 질환에 대한 한방에 양방을 더한 협진 진료를 제공하는 지금까지 탕약만큼은 직접 달이는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처방전을 원외탕전실에 보내 탕전 과정을 거쳐 환자 집으로 보내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병원 내에 조제실을 갖추고 탕전실을 운영해 진단과 처방 그리고 탕전까지 병원 내에서 이뤄진다.
병원 8층에 있는 조제실과 탕전실은 병원을 찾는 입원 및 외래환자가 복용할 탕약을 짓는 중요 장소다. 조제실에는 350종의 한약재를 보관하는 중으로 병원 21개 진료과에서 필요한 약재를 직접 관리 중이다. 매일 오전 한의사들이 입원환자 회진한 뒤에 환자마다 필요한 약재를 기록한 처방전에 도착하면 한약사의 손길이 바빠진다.
한의사가 처방한 처방전이 조제실에 도착하면 한약사가 처방대로 무게를 재어가며 약을 짓는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1991년부터 동서암센터를 개설해 전통적 한의암치료를 제공 중으로 한의 항암약물에 대한 활용도 활발하다.